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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나서지 말라” 김부겸에 통합당 초선들 잇단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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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지난 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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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일 때 공격수 노릇 함부로 맡지 말라”고 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을 향한 미래통합당 초선 의원들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허은아 통합당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거대 여당의 당 대표 후보인 김부겸의 충고를 따르기보다는, 20년 전 야당인 한나라당에서 초선 의원 신분으로 정당개혁과 정치혁신을 위해 저격수를 자처하신 초선 김부겸의 선례를 따르고 싶다”고 적었다. 허 의원은 “김부겸 선배님의 진심 어린 충고 잘 들었다. 16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초선 의원 생활을 하신 선배님 말씀이니 잘 새기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적었다. 한나라당 소속으로 당내 비판자 역할을 했던 김 전 의원의 과거와 최근 발언을 대비한 것이다.

앞서 같은당 김웅 의원도 페이스북에 김 전 의원의 발언을 두고 “변화가 많았던 정치원로의 훈계, 좋은 말씀”이라면서도 “그런데 같은 당 초선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나. 궁금하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마치 날강도짓하는 자기 집 애들은 감싸고 등교하는 옆집 애들 복장 나무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험지 출마한 거 아니면 독재니 뭐니 떠들지 말라고 하시는데, 호남에서 출마한 민주당 의원님들이 들으면 심히 불쾌하실 것 같다”고 적었다.

김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최근 자신을 비판했던 배현진·조수진 두 통합당 초선의원을 향해 “참 딱하다”면서 “초선일 때 절대 공격수 노릇을 함부로 맡지 말라. 비례의원에게 저격수 역할을 흔히 맡기는데, 거기에 넘어가지 마시라”고 ‘충고’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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