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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올 수능 난이도 하향 일축한 교육부 "모평 이후 출제방향 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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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머니투데이

(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4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대응 2021학년도 대입 관리방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교육부는 철저한 방역관리를 토대로 응시를 희망하는 모든 수험생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기회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일반수험생과 자가격리자, 확진자를 구분해 시험장소를 별도 확보하고 시험장별 세부 방역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0.8.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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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올해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난이도와 관련, "난이도를 낮춘다고 (고3) 재학생에게 유리하다고 볼 수 없다"며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 차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난이도 조절을 지금 미리 어떻게 한다고 함으로써 수험생 간 유불리가 생길 수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가지고 있는 생각(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6월 모의평가와 9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난 뒤 평가원과 올해 수능 출제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 17개 시도교육감들은 올해 코로나19(COVID-19) 상황을 감안해 수능 난이도를 하향 조정할 필요성에 공감대를 모았다. 교육감들은 지난 9일 충남 부여에서 제73회 총회를 열고 고3 재학생들의 대학입시 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능 난이도를 조정할 것을 건의키로 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도 지난 6월 말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개인적으로 수능 난이도는 현저하게 낮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수능 출제 기관인 평가원은 수능 난이도를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평가원은 6월 모의평가 성적 채점 결과 고3 재학생과 졸업생 간 학력 격차가 유의미한 수준으로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난달 8일 진단했다.

박 차관도 지난 5월 "쉽게 출제한다고 해서 꼭 현재 고3이 유리하다고 볼 수 없다"며 입시제도에 대한 신뢰를 위해서라도 기존 발표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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