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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러시아, 대당 700만원대 ‘국민 전기차’ 올해 말 출시…주행거리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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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기차 업체 제타(Zetta)가 대당 700만원 상당의 소형 ‘국민 전기차’를 올해 말 대량 생산할 예정이라고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이 4일 보도했다.

조선비즈

러시아 전기차 업체 제타의 소형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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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 통신에 따르면 데니스 만투로프 산업통상부 장관은 올해 말 제타가 남부 사마라주(州) 톨리야티 지역에 있는 공장에서 자체 브랜드인 소형전기차 '제타'를 대량생산할 것이라고 같은 날 밝혔다.

전륜 구동 방식의 2인용 소형 전기차인 제타의 주행거리는 200㎞, 최고속도는 120㎞로 알려졌다. 가격은 대당 45만루블(754만원)로 책정됐다.

예정대로 출시될 경우 제타는 러시아가 자국에서 처음으로 대량생산하는 전기차가 된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전기차 배터리의 현재 가격대를 고려하면 제타의 가격대가 터무니없이 낮게 책정됐다는 이유로 제타의 성공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고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가 전했다.

만투로프 장관은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모든 인증 절차가 올해 말까지 완료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하면서 연말에는 제타의 대량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 전기차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러시아 정부는 2014년 전기 차량 개발과 인프라 조성을 위해 여러 지역을 시범 지역으로 선정하는 등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2011년에는 러시아 최대 자동차 업체인 아프토바즈(AvtoVAZ)가 자체 개발한 ‘라다 엘라다’(Lada Ellada)라는 전기차 시제품을 시장에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막대한 개발비용 탓에 대중화에는 실패했다.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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