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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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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매각에 기자추방까지…거세지는 미-중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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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부터 시작된 미국과 중국 사이의 갈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달 31일 미국에서 틱톡의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과 국가안보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 섭니다.

틱톡은 10~2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동영상 공유 어플리케이션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또 현지 시간 3일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 추진과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MS)나 다른 기업이 인수하더라도 상관없다"며 45일의 협상 기한까지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틱톡을 사들이기 위해 내는 돈 가운데 일부를 '키머니'(권리금)로 미국 정부에 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또 기간 안에 팔지 않으면 틱톡은 미국에서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제 중국 기업이 소유한 틱톡은 미국에 있을 수 없다는 겁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웨이보(Weibo)를 통해 바이트댄스 창업자인 장이밍(張一鳴) CEO에게 "당신은 미국을 사랑한다", "어떻게 틱톡을 팔수 있느냐. 애국심이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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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시진 환구시보 총편집인 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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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중국 환구시보 후시진 총편집인은 오늘(4일)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미국이 중국 기자들의 비자를 연장하지 않고 있다"며 "중국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홍콩에는 수백 명의 미국 기자들이 있는데 언론 전쟁을 벌이면 누가 더 큰 고통을 겪을지는 분명하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미국과 중국 사이 갈등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미국은 지난 2010년 7월 아세안지역포럼(ARF)에서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동남아 국가들의 손을 들어주며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중국은 위력 시위를 벌였고, 미국도 맞섰습니다.

이런 분쟁이 이어지는 사이, 두 국가는 무역 갈등도 빚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중국 시장에 팔아서 얻는 이익보다 중국 물품을 사들이는 지출이 많다는 이유로 중국산 제품에 340억 달러(약 39조원) 규모의 25% 관세를 물렸습니다.

중국도 미국산 제품에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며 강력하게 대응했습니다.

최근에도 두 나라는 홍콩보안법 통과를 두고도 대치했으며, 서로 영사관까지 폐쇄했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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