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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코로나19로 전체 벤처 투자 줄었지만...비대면 분야 투자 비중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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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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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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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혁신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시대에 유망 분야로 여겨지는 비대면 분야 등에 대한 투자 비중은 상승세를 보였다.

4일 중소벤처기업부가 2020년 상반기 벤처기업 일자리, 벤처투자 동향 등을 분석한 결과 상반기 벤처투자는 전년 대비 17.3% 감소한 1조649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고용정보제공에 동의한 벤처기업·벤처투자기업 각 3만4038곳, 691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다만 전체 벤처 투자는 감소한 반면 스마트헬스케어, 스마트비즈니스 등 비대면 분야 투자 비중은 지난해 41.2%에서 46.6%로 5.4%포인트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최근 소재·부품·장비 정책의 영향으로 정보통신기술(ICT)제조, 전기·기계·장비, 화학·소재 업종은 전년동기 대비 상반기 투자가 각 275억, 514억, 151억 증가했다. 비대면 분야의 상반기 투자는 76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으나, 전체 상반기 벤처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 증가했다.

일자리 측면에서 지난 상반기를 돌아보면 벤처기업의 고용은 지난해 동기 대비 4.3% 증가(2만7319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 말 기준 고용정보가 있는 3만4038곳 벤처기업의 고용 현황은 총 66만7699명으로 이는 우리나라 4대 대기업(삼성, 현대차, LG, SK)의 상시 근로자 수인 69만명과 유사한 수치다. 이는 올해 6월 조사 기준 15세 이상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3%(35만2000명)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수치다.

전년 대비 고용 증가규모 및 증가율이 모두 높은 업종은 정보통신업(1만792명, 7.7% 증가), 제조업(9767명, 2.4% 증가),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507명, 6.8% 증가), 도·소매업(1744명, 12.5 증가)으로 전체 벤처기업 고용 증가의 94.5%를 차지했다.

이 밖에 고용이 7.7% 증가한 정보통신업의 경우 게임 및 4차 산업 분야의 성장, 고용이 2.4% 증가한 제조업 분야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및 의료 분야 성장세가 뚜렷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 투자 기업과 대면 접촉이 어려워 2분기 투자가 크게 감소했지만 벤처투자 업계의 활동 재개와 정부 정책 등에 힘입어 3분기 투자 감소폭은 2분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서 4월에 발표한 벤처 투자 인센티브 제도 등도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김지원 기자 deepdeep@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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