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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미, 방위비 협상 대표에 ‘일본통’ 웰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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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의 협상도 대비한 듯

[경향신문]



경향신문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이끌 미국 측 대표로 도나 웰턴 주아프가니스탄 부차석대사(사진)가 임명됐다. 북극권 조정관으로 옮긴 제임스 드하트 전 대표의 후임이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국무부 정치·군사국은 도나 웰턴을 우리의 신임 고위 협상가로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웰턴 신임 대표가 지난해 말 종료된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 갱신 협상은 물론 일본 등 미군이 주둔한 모든 국가와의 방위 협력 및 분담금 협상을 책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웰턴 대표는 1984년 미 해외공보처(USIA)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베테랑 외교관이다. 일본 도쿄와 나고야 등에서 공공외교 업무를 담당하고, 2013년 6월부터 2년가량 주일 미국대사관에서 정무 공사로 근무했다. 일본어에도 능통한 ‘지일파’로 평가된다.

웰턴 대표 임명이 일본과의 협상에 대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일은 내년 3월 만료되는 주일미군 주둔경비 분담 특별협정의 갱신을 위해 올가을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지난 3월 7차 협상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도 주목받는다. 한·미는 지난 3월 한국의 분담금을 13% 증액하는 잠정안을 마련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고 50%가량 인상된 13억달러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많다.

워싱턴 | 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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