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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렘데시비르 투약 코로나 환자 106명 중 4명 이상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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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간 수치 상승 등 확인

“임상 전문가들과 효과 검토”

해외 유입, 40일째 두 자릿수

[경향신문]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투약받은 국내 코로나19 중증·위중 환자 106명 중 4명이 피부 발진이나 간 수치 상승 등 이상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106명의 투여 환자 중 4명에게서 간 수치 상승, 피부 두드러기, 발진, 심실 조기수축 등 4가지 이상반응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방대본은 아직까지는 이 같은 이상반응이 렘데시비르로 인한 것이라고 판단하기에는 좀 더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권 부본부장은 “아무래도 중증 이상 환자는 연령대가 높아 대개 고위험군이 많고,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이라며 “렘데시비르 효과에 대해서는 임상 전문가들과 함께 더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렘데시비르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제조사인 길리어드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발생한 코로나19 환자 중 5% 정도가 위중증 환자들로, 이들은 렘데시비르 투여를 고려할 만한 대상이다. 권 부본부장은 “일단은 국내 중증환자 규모에 필요한 물량을 적기에 확보했고, 추가 도입을 진행하고 있어 현재 확보돼 있는 양으로 중증환자에 대처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며 “(안정적인 국내 확보를 위한)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경우 40일째 일일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감소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해외유입 확진자 관리를 위해 지난달 13일부터 방역강화 대상 국가에서 오는 외국인으로부터 코로나19 진단검사(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받고 있다. 이달 3일까지 방역강화 대상 국가에서 입국한 외국인은 548명으로, 이 중 512명이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했다. 다만 음성확인서를 제출한 사람 중 22명이 국내 입국 후 다시 실시한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현재 방역강화 대상국에서 오는 입국자뿐 아니라 환승객에 대해서도 음성확인서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혜인 기자 hye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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