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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카카오뱅크 2분기 순이익 268억… “하반기부터 IPO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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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지난 2분기 순이익 268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453억원이다. 카카오뱅크는 이에 대해 대출 증가에 따른 이자 부분 이익 확대, 제휴 부문의 증권계좌개설 및 신용카드 모집대행 수수료 수익에 따른 비이자부문의 순손실 규모 축소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조선비즈



카카오뱅크를 월 1회 접속하는 이용자 수(MAU)는 지난 6월 기준 1173만명으로 상승했다. 2019년 12월 1062만명에서 100만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카카오뱅크의 MAU는 2019년 5월 이후 은행권 모바일앱 중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계좌를 개설한 고객은 2019년말 1134만명에서 지난 6월말 1254만명으로 늘었다. 경제활동인구의 44.3%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20~40대 침투율은 47.6%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선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선호 현상이 확산되면서 지난 5월 이후 50대 이상의 계좌개설 비중이 신규 고객 중 17.5%로 늘어나는 등 이용층도 넓어지고 있다.

6월말 기준 자산규모는 2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원 증가했다. 주력 상품인 신용대출과 전월세보증금 대출 등 대출 잔액은 상반기 중 14조8800억원에서 17조6800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잇돌대출을 포함한 중금리 대출 공급액은 66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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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2019년 상반기, 2020년 상반기 손익계산서. /카카오뱅크 제공



비이자부문에선 주식계좌개설 신청과 신용카드 모집 대행 서비스 출시 영향으로 적자폭이 개선됐다. 주식계좌개설 신청 서비스는 2019년말 114만건에서 지난 6월 218만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과 주식계좌개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 출시된 제휴신용카드는 7월말 기준 26만건의 신청건수를 기록했다.

상반기 수수료 비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ATM(현금 자동인출기) 비용은 260억원이었다. 상반기 중 비이자부분 순손실 규모는 3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6월말 바젤3 기준 자기자본비율(BIS)은 14.03%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0.22%였다. 상반기 명목순이자마진(NIM)은 1.6%였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자본 확충 차원에서 올 하반기부터는 기업공개(IPO)를 위한 실무적인 준비에 나설 예정"이라고 했다.

이상빈 기자(seetheunsee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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