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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디즈니, 스트리밍으로 승부수..'뮬란' 선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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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2Q 매출 42%↓…테마파크는 85%↓

3월부터 코로나19로 디즈니랜드 폐쇄 여파

극장개봉 밀린 '뮬란', 스트리밍으로 공개

이데일리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의 문이 닫혀있다.(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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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디즈니가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에 승부를 걸었다. 디즈니는 개봉이 지연되고 있는 영화 ‘뮬란’을 오는 9월4일 디즈니플러스에서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4일(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 등은 코로나19로 인해 올 2분기 실적이 큰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날 공개된 디즈니의 2분기 전체 사업부문 매출은 118억달러(한화 약 14조71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2%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47억2000만달러(약 5조6047억원)에 달했다.

코로나19 여파로 4개월 가량 문을 닫은 테마파크 부문이 큰 타격을 입었다. 디즈니랜드를 포함하는 테마파크 매출은 9억8300만달러(한화 약 1조168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3% 줄었다. 전체 영업손실의 약 74%가 테마파크 부문에서만 발생했다.

대신 콘텐츠 사업부문은 다른 사업에 비해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영화 부문 매출은 17억4000만달러로 예상치인 16억7000만달러를 웃돌았으며 TV 비즈니스 부문 매출은 65억6000만달러로 역시 예상치 62억8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이에 따라 디즈니는 미개봉 영화 뮬란을 오는 9월4일 디즈니플러스에서 처음 공개하며 스트리밍 서비스에 한층 힘을 싣기로 했다. 디즈니플러스 내 뮬란 구매가는 29.99달러(약 3만5000원)로 책정됐다. 디즈니플러스는 넷플릭스 대항마로 지난해 11월 출시됐으며 9개월 만에 6050만 가입자를 유치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밥 차펙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영화관에 가지 못하는 많은 관객에게 놀라운 영화를 제공하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기대를 내비쳤다.

한편 디즈니는 디즈니플러스가 서비스되지 않는 국가의 경우 극장 개봉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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