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우즈베키스탄 해외 입국 2명도 확진…누적 163명
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박 코로나19 확진 (CG) |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에서 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박의 한국인 선장과 접촉한 선원과 해외 입국 등으로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도는 김해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선원인 이 남성은 지난달 30일 부산에 거주하는 지인과 부산지역의 한 식당에서 식사했다.
50대 남성인 이 지인은 부산항에 입항해 다수 확진자가 발생한 러시아 선박의 선장인 부산 170번 확진자다.
경남에서는 지난달 29일에도 러시아 선박 수리작업을 맡은 업체 직원인 60대 남성이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도는 부산 170번 확진자와 접촉한 김해 남성은 현재 무증상이고 기저질환 등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170번 확진자 접촉한 이후부터 지난 3일까지 동선 등에 대해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접촉자는 모두 7명이다.
이 중 가족 2명과 지인 2명은 즉시 검사를 시행해 모두 음성으로 나왔고 나머지 접촉자 3명은 검사할 예정이다.
이 남성의 동선 중 접촉자 파악이 끝나지 않은 산청군 시천면의 한 식당에서 접촉자가 있었는지 파악 중이다.
이날 해외에서 입국한 거제지역 30대 여성과 양산지역 50대 남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프랑스 국적의 거제 30대 여성은 6월 말부터 프랑스에서 머물다가 지난 1일 배우자와 자녀 2명과 함께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입국 후 지난 3일 검사를 받아 미결정 통보를 받은 이후 이튿날인 4일 재검사를 해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인천공항에서 자택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가족 이외 접촉자는 없었고, 가족 3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받았다.
양산 50대 남성은 지난달 중순 업무차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다가 지난 4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KTX광명역에서 전용 열차를 타고 울산역에 도착한 뒤 울산역에서는 배우자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곧바로 양산시보건소에서 검사받았다.
이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이로써 도내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163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151명이 완치 퇴원하고 12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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