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장 조감도 |
(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내년 4월에 열릴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밑그림이 그려졌다.
완도군은 코로나19로 홍보 활동에 제약이 있지만 방역 시스템 설치 등 대응책을 마련해 박람회가 차질 없이 개최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완료한 기본 계획에 따라 이달 중 전시관 설계와 제작·설치에 나선다.
2014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개최되는 2021년 박람회는 '치유의 바다, 바닷말이 여는 희망의 미래'라는 주제로 4월 23일부터 5월 16일까지 24일간 완도항 일원에서 열린다.
박람회장은 바다가 넓게 펼쳐진 완도항 일원에 대형 부잔교(바지선)를 이용해 국내 유일 6개의 해상전시관을 설치한다.
2개의 해상 체험장과 각종 볼거리를 위한 해조류 야외 경관 시설물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해관'은 해조류센터에 설치한다.
다양한 해조류 표본을 전시해 해조류의 개념과 해조류가 지닌 가치를 알린다.
'생명관'은 대형 인체 장기 모형을 통해 면역력 강화 등 우리 몸에 유익한 해조류의 효능을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환경관'은 해조류가 가진 다양한 환경 보호적 측면을 강조한다.
특히 지구온난화로 인한 수산자원의 변화, 바다 백화현상으로 불리는 갯녹음 등을 보여줌으로써 관람객에게 해양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이를 해결하는 해조류의 환경적 가치를 보여줄 계획이다.
박람회의 주제관인 '청정바다관'은 완도의 청정한 바다를 표현한 환상적인 영상을 대형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으로 보여준다.
'해양치유관'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해양치유산업은 유럽에서 100년 전 시작해 일자리와 소득 창출에 큰 보탬이 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완도군이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해조류박람회를 해양치유산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만큼 해양치유관은 완도의 깨끗한 환경과 해수, 해풍, 해조류, 맥반석 등 다양한 해양 자원을 이용해 심신을 치유하고 건강을 증진하는 활동인 해양치유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기업관'은 중소기업의 다양한 해조류 제품을 판매한다.
박람회 때마다 인기가 많았던 '해조류 체험장'은 실제 해조류, 전복 양식 시설을 추가 설치해 해조류 양식·채취 모습, 해조류를 주식으로 먹는 전복 양식에 어떻게 이뤄지는지 보여줄 예정이다.
2017년 박람회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해조류 원형 수조'를 야외로 배치해 밀폐된 공간을 탈피, 넓은 공간에서 많은 관람객이 볼 수 있도록 설치한다.
해조류 터널·해상 부유 전시물 등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다양한 야외 경관 시설물도 설치할 계획이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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