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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지방은 소외…"부산형 공공 재건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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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해운대
[촬영 조정호]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정부가 8·4 공급대책으로 수도권에 총 26만가구 이상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부산 부동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부산지역 아파트 가격은 지난 6월 15일 이후 7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7월 4주(27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서 부산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12% 상승했다.

정부의 부동산 세금 강화 발표 이후에도 부산 아파트 가격은 해운대·수영·동래·남구(해수동남)가 상승세를 주도하고 부산진구, 연제구 등 대규모 재건축이 추진되는 일부 지역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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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아파트
[촬영 조정호]



부산 전셋값도 '임대차 3법' 입법을 계기로 인기 주거지인 '해수동남' 등을 중심으로 급등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도권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한 8·4 공급대책으로 인한 지역 부동산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취득세와 보유세 강화에 8월부터 분양권 전매 제한까지 시행되면서 그동안 가격이 급등한 아파트는 조정을 받아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8·4 공급대책에 지방에 사는 청년과 신혼부부, 3040 세대를 위한 주택 공급 대책이 빠져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강정규 동의대 부동산대학원장은 "서울에 추가로 주택을 공급하면 지방의 도시 경쟁력은 더욱 떨어져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는 커지게 된다"며 "부산도 서울 강남처럼 인기 주거지인 '해수동남'에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부산형 공공 재건축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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