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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레바논 베이루트 대폭발

"레바논 돕자" BTS 팬들의 선한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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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해 레바논 적십자 기부 방법 공유 확산

기부단체 선정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CBS노컷뉴스 최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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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의 대규모 폭발 현장에서 소방헬기 한 대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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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대규모 폭발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기부 운동이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AP통신과 현지 언론 등은 4일 오후(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두 차례 대형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폭발로 인해 항구가 크게 훼손됐고 인근 건물이 파괴됐다. 현재까지 최소 73명이 숨지고 37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폭발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레바논. 세계 각국에서는 피해 복구를 돕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었다.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도 레바논 돕기에 나섰다. BTS의 레바논 팬 공식 트위터 계정 '@BTS_Lebanon'은 레바논 적십자(Lebanese Red Cross) 앱 정보를 공유하며 기부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해당 글이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면서 레바논 적십자 앱의 다운로드 횟수 역시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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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TS Lebanon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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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부를 할 때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트위터 유저는 "베이루트 관련 기부 웹사이트들이 많이 보이지만 레바논 적십자와 푸드뱅크(Lebanese Food Bank) 외에는 검증되지 않았거나 기부 수수료를 많이 떼어간다"며 검증된 단체를 통해 기부할 것을 권장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이번 폭발 원인을 베이루트 항구 창고에 보관돼 있던 약 2750톤의 인화성 물질인 질산암모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미셰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베이루트에 2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질산암모늄 관리 소홀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며 "책임자들을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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