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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차문 안 닫혔나' 손잡이 당겨보던 절도범…이웃이 찍은 동영상에 딱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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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문이 잠겨있지 않은 차량을 골라 절도 행각을 벌여온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인근 주민이 범행 장면을 찍은 동영상이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경향신문

서대문경찰서. 이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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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절도 및 절도미수 혐의로 구속하고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2시쯤 거주지인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주택가 일대에서 주차된 차량 문을 열어 절도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차된 차량 6대 중 한 대는 문이 열린 상태였지만 도난 당한 물품은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문을 열어본 차량 모두 외제차는 아니었다. 주차된 차량을 임의로 고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A씨 검거엔 지나가던 이웃의 신고가 결정적이었다. A씨의 행적을 수상하게 여긴 주민 B씨는 범행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은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B씨 진술과 영상을 토대로 A씨의 인상착의를 파악했고 주변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출동 30분만에 근처에 있던 A씨를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이 영상을 내밀며 추궁하자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음날인 29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추가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최근 비슷한 절도 사건이 일어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범인을 뒤쫓던 상황이었다. A씨는 최근에도 같은 수법으로 150만원 상당의 노트북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창준 기자 jch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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