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가 알파벳 자회사 구글의 핏빗 인수 계획을 놓고 시장 독점 여부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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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원회의 독점금지 집행관은 "손목에 착용한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가 온라인 광고에서 중요한 이점으로 나타났다"며 "구글이 이번 인수로 자사 검색 엔진 광고를 통해 개인형 맞춤형 광고를 하게 된다면 온라인 광고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구글이 다른 기업들에 경쟁하기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오는 12월 9일까지 조사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구글은 자사 하드웨어와 핏빗의 하드웨어를 결합해 애플과 삼성, 샤오미, 화웨이 등이 하고 있는 웨어러블 기기 사업 분야에 뛰어든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릭 오스텔로 구글 부사장은 성명에서 "이 거래는 데이터가 아니라 장치에 관한 것"이라며 "우리는 처음부터 구글 광고에 핏빗의 건강 및 웰빙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른 모든 제품과 마찬가지로 핏빗 사용자에게 데이터를 검토, 또는 삭제할 수 있는 선택권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국제데이터코퍼레이션의 자료에 따르면 핏빗의 세계 웨어러블 시장 점유율은 1분기 기준 3%로 애플의 29.3%와 비교할 때 크게 뒤처져 있으며 샤오미, 삼성, 화웨이에도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justi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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