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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집중호우로 산지 태양광 시설 '아슬아슬'… 산림청 긴급 점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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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계속되고 있는 집중호우로 무너져 내린 강원 철원 갈말읍의 태양광시설. 철원군 제공


집중호우로 인한 산지 피해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산림청이 5일 산지특별점검단을 편성하고, 호우 특보가 계속되는 지역의 산지 태양광발전시설에 대해 긴급 현장점검을 나섰다.

산지특별점검단은 산지 전문기관인 한국산지보전협회와 산림청 직원들로 편성됐으며, 산지 재해예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앞으로 상시조직으로 운영된다.

이번 점검 대상은 인명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민가와 가까운 곳, 농경지나 도로 등 재산이나 기반시설에 2차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곳 가운데 산사태 발생 위험이 큰 802개소다.

경기지역 115개소, 강원 239개소, 충북 55개소, 충남 159개소, 경북 215개소, 세종 15개소, 인천 5개소 등이다.

현장점검에서 피해가 우려되는 곳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와 태양광발전시설 사업자에게 긴급조치를 취하도록 조치하고, 조치 결과에 대한 2차 점검 등 지속해서 관찰할 계획이다.

아울러 호우 특보 및 산사태특보가 발령되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도 지방자치단체별로 자체 점검을 하도록 해 기상변화에 따른 재해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대비를 당부했다.

산림청 김용관 산림복지국장은 “최근 유례없는 기상재해가 빈발하고 있어 산지 재해 예방에도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산지특별점검단을 상시 운영, 산지 태양광발전시설 등으로 인한 인명이나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점검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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