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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청주 외국인 6명 코로나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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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동거, 종교행사 참가 확인

당국, 참석자 336명 검사 진행

강남 커피점 등 관련 1명 추가

[경향신문]

충북 청주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적 외국인 6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 3~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우즈베키스탄 국적 외국인 6명 중 5명(충북 75~79번째 확진자)이 이슬람 종교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달 31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신율봉공원에서 열렸다. 당시 행사에는 341명이 참석했으며, 참가자들은 방명록을 작성하고 체온 체크 등을 했다. 마스크도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흥덕구 봉명동에서 함께 생활하다 집단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 중 5명은 한 주택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 나머지 1명은 이웃 주민이다.

보건당국은 종교행사 참석자 명단을 확보해 확진 판정을 받은 5명을 제외한 336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 중 125명이 청주에서, 3명이 보은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3일 확진된 2명과 밀접접촉한 56명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중 4명은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36명은 음성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6명은 검체 채취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국외 입국자를 제외하고 청주 지역 확진자는 7월 초가 마지막이었기 때문에 지난달 7일 해외에서 입국한 충북 77번째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종교행사 참가자 중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도 능동감시 대상으로 지정해 14일 동안 발열,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도 지역사회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강남 커피전문점·양재동 식당’ 집단감염 사례에서 이날 1명이 추가됐다. 누적 확진자는 13명이다. 앞서 집단발병이 확인된 교회, 지인 모임, 사무실 등에서도 추가 확진자 4명이 나왔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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