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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윤석열, 커지는 '대권' 기대감…출마 윤곽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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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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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신임 검사 신고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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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 부는 '윤석열 바람'이 심상치 않다. 윤 검찰총장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3위로 급부상했다. 조사 대상에 포함되자마자 10%를 웃도는 지지율로 야권 후보군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계속된 윤석열 때리기에 존재감을 키웠고 정부에 핍박을 받는 검찰, 투사라는 이미지가 보수를 집결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총장 본인은 대선 출마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대선 출마에 대한 의사를 나타내고 있지 않지만 대통령 선거인 2022년까지 상당 기간 남은 만큼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 그렇다면 출마를 결정 지을 시기는 언제쯤일까.


윤석열, 대선 행보 '언제' 결정할까…검찰총장 임기 끝나는 내년 7월 전망


5일 윤 총장의 남은 임기와 대선 일정을 종합한 결과 임기를 마치는 내년 7월쯤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추산이 나온다.

미래통합당 당헌 제73조는 대선 240일 전부터 대선예비후보 등록을 받도록 규정한다. 20대 대선은 2022년 3월 9일이다. 역산하면 통합당의 대선예비후보 등록은 내년 7월 12일부터다. 이는 윤 총장의 임기만료 시점인 내년 7월 24일과 불과 열흘 남짓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최근 윤 총장의 신임검사 신고식 발언을 두고 여권에서는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있지만 검찰 안팎으로 윤 총장이 스스로 물러날 것 같은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다. 이에 임기를 마무리 지으며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 공직 임기와 대선 선거법에서 정하는 입후보제한 시기가 맞물리지도 않는다. 공직선거법상 국가공무원은 선거일 90일 전까지 공직에서 물러나야 하는데 20대 대선에서는 이 시기가 2021년 12월 9일. 이에 7월 임기가 끝나는 윤 총장은 해당되지 않고 이에 대한 부담도 없기 때문이다.


"윤 총장 의사에 달렸다" …야권 러브콜 이어질 듯


이때까지 야권에서도 물밑작업이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통합당에선 마땅한 대선주자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윤 총장이 지금의 지지율을 유지만 하더라도 손을 내밀 수 밖에 없는 입장이기 때문.

실제로 이날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보수야권 대선 후보 지지도 1위를 달리는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회동 여부에 대해 "윤 총장 의사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또 "검찰총장 자리에 있는 사람에게 그런 걸 말하는 건 실례"라면서 '검찰총장에서 내려오면 대선후보급으로 만날 수 있다는 건가'라는 질문엔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역시 윤 총장의 대권 레이스가 가시화 되는 시기가 임기 이후 라는 것을 점쳐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 같은 외부 상황과 별개로 윤 총장이 정치에 입문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윤 총장이 정치하기엔 어려움이 많다"며 "과거 국정농단 수사를 계기로 갈등을 빚는 사람들이 있어 보수 측 인사로 영입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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