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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6월 경상수지 63억8000만달러 흑자…8개월만에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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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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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68만8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내 8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수출길이 풀리면서 수출 감소폭이 완화된 탓이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6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68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78억3000만달러) 이후 8개월만에 흑자 폭이 가장 컸다. 경상수지는 국가 간 상품, 서비스를 외국과 거래한 결과로 나타나는 수입과 지출의 차액이다.

6월 경상수지가 상승한 것은 수출부진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6월 수출액은 400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441억4000만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 5월(345억5000만달러)과 비교하면 54억7000만달러 증가한 수치다.

다만 1~6개월을 합친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는 191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226억3000만달러)에 비해 34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지난 2012년 상반기(96억5000만달러) 이후 8년만에 최저치다. 코로나19로 지난 3월부터 수출 감소가 지속된데 따른 것이다.

상품수지는 지난 5월 25억달러에서 6월 58억7000만달러로 2배이상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62억7000만달러) 대비 4억달러 감소했다. 수입액(341억5000만달러) 감소폭도 -9.8%까지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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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수지는 12억6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지난해 6월(-21억4000만달러) 보다는 적자가 줄었지만, 지난 5월(-4억8000만달러)보다는 적자 규모가 늘었다. 코로나 19로 인한 봉쇄조치가 다소 완화됐기 때문이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4억2000만달러로 작년 6월(-11억3000만달러)보다는 줄었지만, 지난 5월(-1억6000만달러)보다는 늘었다. 출국자수 감소폭도 지난 5월(-98.4%)보다 다소 완화된 - 90.0%를 나타냈다.

지식재산권사용료 수지는 각종 특허권 사용료 등이 적자를 나타내며 4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배당소득 수지는 6억1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내국인의 해외투자와 외국인의 국내투자에 따른 배당금, 이자 등 투자소득의 차이를 나타내는 본원소득수지도 17억4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다만 1년 전에 비교해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3억달러 줄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71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0억3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6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7억6000만달러 늘었다. 주요국의 경기부양책과 코로나19 확산세 둔화로 글로벌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해외주식투자 증가폭도 확대됐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42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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