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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10년만 최고 주가' 쓴 日 소니…"플스5 기대감까지 소니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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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니의 주가가 10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소니의 부활’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2분기(4~6월)에 예상보다 높은 수익을 올린 소니는 올해 7년만에 플레이스테이션5 콘솔 출시를 앞두면서 또 한번 큰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 기간 소니의 게임 사업 부문의 이익이 크게 늘고 있다.

조선비즈

소니가 휴가철에 출시 예정인 플레이스테이션5 콘솔. /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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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 시각) 미 CNBC는 최근 소니의 주가가 지난 2001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최근 소니의 주가는 8650엔을 기록하며 올 들어 꾸준히 상승했다.

앞서 소니는 이미지 센싱이나 가전제품 등의 분야에서 약점이 지속되며 2분기에도 게임 부문 수익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조만간 플레이스테이션5를 출시하는 것이 올해 소니가 핵심 이익을 얻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CLSA의 일본 주식 수석 전문가인 아미트 가그는 "소니는 현재 회계연도에 670만대의 콘솔을 판매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토토는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5 판매 첫 해에 1500만대에서 200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측했다.

CNBC는 "소니의 히라이 가즈오 회장이 2012년부터 시작한 ‘다년 전환 계획(multi-year turnaround plan)’을 요시다 겐이치로 회장이 2018년부터 뒤를 잇고 있고 이에 대해 투자자들이 신뢰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니는 게임 부문에 큰 중점을 두고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1분기에도 게임과 네트워크 서비스 분야가 전체 영업이익의 약 54%를 차지했다.

소니는 내년 3월에 끝나는 회계년도 동안 게임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2400억엔으로, 전년보다 0.6%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심지어 소니가 전체 그룹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게임사업의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늘어난 2조5000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2분기에 게임 수요가 훨씬 더 많아졌고 소니는 9100만개의 소프트웨어 유닛(게임)을 팔았다. 이는 콘솔 판매가 감소했음에도 전년동기대비 82%나 늘어난 수준이다. 판매된 총 게임수 중 74%는 디지털 다운로드에서 나온 것으로 기록적인 수치였다.

한편 소니의 가입 서비스인 플레이스테이션플러스는 2분기 가입자수가 449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20만명보다 많았다.

CNBC는 "이러한 추세가 앞으로 소니의 수익이 더 나아질 것으로 보는 이유"라고 전문가들을 인용해 전했다.

우고운 기자(w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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