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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차세대 전기·전자 분야 국제표준 개발 한국이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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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전기·전자 분야 국제표준 개발 한국이 주도한다"

한국 제안 '양자정보기술' 2021년 IEC 백서 주제로 채택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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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차세대 전기·전자 분야 국제표준 개발을 주도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의 미래 표준화 방향을 결정하는 백서(White Paper) 주제로 우리나라가 제안한 '양자정보기술'이 채택됐다고 6일 밝혔다.

IEC는 전기·전자 분야 국제표준 개발, 적합성 평가 등에 대한 국제협력을 위해 1906년 설립된 국제표준화기구다. IEC 표준백서는 미래 기술 트렌드를 예측하고 시장 니즈를 분석해 특정 분야의 미래 표준화 방향을 결정하는 보고서로, 주제 채택 국가가 작업반을 구성해 백서를 발간하는 관례에 따라 미래 핵심 기술인 양자정보기술의 백서 발간을 우리나라가 주도하게 된다.

우리나라가 제안한 주제가 IEC에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에 우리나라가 제안한 양자정보기술과 중국이 제안한 '디지털화와 지능화에 기반한 에너지 변환' 주제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주제 선정 투표에서 13표 중 7표를 얻은 우리나라가 1표차로 이겼다.

우리나라는 올해 1월 양자정보기술을 IEC에 제안한 이후 한국전력, 전자통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 과학기술연구원, 표준협회와 관련 산업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특별 작업반(TF)'을 구성해 IEC에 대응해왔다.

양자정보기술은 에너지의 최소 단위인 양자(Quantum)의 물리학적 특성을 이용한 차세대 정보기술로, 반도체, 광통신과 암호 산업 분야 등에 적용돼 기존 산업에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양자정보기술 관련 기업과 학계, 연구소 등 국내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작업반을 신설, IEC 백서 발간을 추진한다. 백서에는 양자정보기술 시장현황, R&D 동향, 표준화 추진 방향과 추진 전략, 미래 비전, 세계 산업계와 각국 규제당국 및 IEC 등에 미치는 영향과 권고사항 등이 담길 예정이다.

백서에 담기는 표준화 전략과 권고사항 등이 향후 앙자정보기술에 대한 IEC의 표준화 방향을 좌우하는 만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 부처와도 협업해 우리나라가 보유한 기술을 백서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양자정보기술 관련 우리 기업의 R&D 기술을 국제표준에 반영해 해외 시장 선점과 수출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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