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으로 뒤집힌 태안 가경주항 어선 |
(보령=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6일 충남 서해안에 강한 비바람이 불어닥치면서 보령과 홍성에서도 소형 어선이 뒤집히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보령 대천항에서 어선 1척이 뒤집혔고, 무창포항 등에서는 13척의 정박 줄이 풀리면서 표류하기도 했다.
홍성 남당항에서도 어선 2척이 침수됐다.
태안 고남면 가경주항에 정박 중 강한 바람과 파도에 뒤집힌 어선은 20여척으로 늘었다.
안면읍 방포항과 소원면 통계항에서도 3척이 전복됐다.
주택·상가 침수 피해도 잇따라 고남면 가경주항 4채와 남면 바닷가 1채가 물에 잠겼으며, 남면의 한 상가 지붕과 창문이 침수되면서 파손됐다.
안면읍과 남면에서는 도로 옆 나무 4그루가 쓰러졌고, 근흥면 채석포항 가드레일(100m)과 원북면 갈두천 사면이 유실됐다.
태안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까지 지역에서 사유시설 35건과 공공시설 9건 등 총 45건의 강풍·폭우 피해가 접수됐다.
침수 도선에서 물 빼내는 보령해경 경찰관 |
충남 전역에는 호우·강풍특보가, 서해중부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0시부터 오전 9시까지 내린 비는 당진 80.5㎜, 아산 73.5㎜, 서산 70.6㎜, 홍성 65.7㎜, 예산 61.0㎜, 태안 52.5㎜ 등으로 집계됐다.
초당 최대 순간풍속은 태안 안도 29.4m, 예산 원효봉 28.1m, 계룡 계룡산 24.7m, 부여 21.3m, 보령 20.2m 등을 기록했다.
sw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