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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집중호우’로 한강 수위 8.5m 넘겨 ‘홍수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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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7월 이후 9년만

    세계일보

    6일 서울 한강대교 일대에 수위가 높아져 있다. 뉴스1


    수도권 집중호우에 따라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한강대교 지점에 대한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한강 홍수통제소는 6일 오전 11시를 기해 한강대교에 대한 홍수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한강 홍수주의보는 한강대교 수위가 8.5m를 넘는 것을 기준으로 발령된다. 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한강대교 지점의 수위는 8.23m로 기준점에 임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홍수통제소는 팔당댐과 소양감댐에 대한 방류량이 늘어나며 한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는데 따라 낮 12시쯤 기준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오전 11시 선제적으로 주의보를 내리기로 했다.

    하천 수위 상승과 범람에 따라 서울 용산구, 성동구, 광진구, 마포구, 강서구, 영등포구, 동작구, 서초구, 강남구, 강동구, 송파구 등에서 홍수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홍수통제소는 “한강 하류 주민들의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홍수통제소는 오전 5시부터 탄천 대곡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한강 본류에 대한 홍수주의보는 서울에서 사흘 동안 587.5mm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던 2011년 7월 이후 9년만이다. 한강대교의 수위가 10.50m를 넘을 때 발령되는 홍수‘경보’는 일제강점기인 1925년 7월 18일(당시 수위 11.76m)에 한 차례 발령된 바 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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