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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코로나로 위축된 서비스업, 부동산 광풍이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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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6월 부동산 시장 과열이 전국 시·도의 서비스업 생산 감소를 상쇄했다. 주택 매매 거래가 증가하면서 부동산 중개·대리, 부동산 관리, 부동산 임대 등 관련 서비스업종의 생산이 대부분 시·도에서 두자릿수로 증가했다.

통계청은 6일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2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을 발표했다.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3.4% 줄었다. 서울은 전년 동기 대비 0.6% 줄면서 전 분기 증가(1.9%)에서 감소로 전환했다. 부산(-5.6%), 인천(-11.6%), 제주(-12.6%) 등은 서울에 비해 서비스업 생산 감소 폭이 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풀이된다.

조선비즈

2020년 2분기 시·도별 서비스업 생산 증감률/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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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시·도 서비스업 생산을 분야별로 보면, 부동산은 증가 상위 항목에 항상 이름을 올렸다. 서울 서비스업 생산에서 증가한 업종은 금융·보험(20.2%), 부동산(15.9%), 보건·사회복지(4.2%) 등이었다. 감소 업종은 운수·창고(-37.8%)와 예술·스포츠·여가(-57.9%), 숙박·음식점(-12.5%) 등 코로나19 관련 업종이었다.

특히 인천의 경우 전체 서비스업 생산은 -11.6% 줄었지만, 부동산이 20.8% 증가하며 감소폭을 상쇄했다. 그 외 부산(19.8%)과 대구(18.2%), 대전(23.9%), 경기(19%), 충북(24.1%)의 부동산업종 서비스업 생산은 20% 안팎으로 증가했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4~6월 주택 매매 거래가 많이 늘어났다"면서 "주택매매 거래가 이뤄지면 중개 등 관련 서비스가 필요해 부동산 분야 생산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은 62만878건으로, 전년 동기(31만4108건)의 약 2배 늘었다. 5년 평균(45만7543건)보다도 약 17만건 많았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의 상반기 거래량은 33만9503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38.4% 증가했고, 지방은 28만1375건으로 63.9% 늘었다. 6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13만8578건으로 전월(8만3494건) 대비 66.0%, 전년 동월(5만4893건) 대비 152.5%, 5년평균(8만4182건) 대비 64.6% 늘었다.

세종=이민아 기자(wo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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