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7 (금)

“음악, 귀가 아닌 눈으로 즐긴다”… 텍스타일 아트 브랜드 에이피오사운즈 출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동아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마이클잭슨의 ‘빌리진’이 나염된 스커트를 입고 오늘 저녁 파티에서 나를 더 돋보이게 할 수 있다면? 모차르트의 ‘25번 교향곡’이 프린팅된 소파에 앉아 나만의 창작세계를 펼쳐 볼 수 있다면?

아티스틱 디렉터인 조관희(JOE CHO)는 색청 공감각 이론을 활용해 음악을 시각 이미지로 재구성하는 텍스타일 아트 브랜드 에이피오사운즈(APOSOUNDS)를 출범했다고 6일 밝혔다.

색청이란 소리가 색으로 보이는 공감각적 현상을 의미한다. 소리와 색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는 고대부터 많은 과학자, 음악가, 예술가를 통해 연구되어 왔으며, 매우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피오사운즈에 따르면, 소리와 색의 상관관계를 현대의 기술력에 접목, 디지털로 데이터화해 음악의 멜로디를 시각화했다. 다양한 형태의 시각적 접근 방식(물리학, 미술학, 심리학, 기하도형학 등)을 통해 음악을 시각으로도 느낄 수 있는 고유의 텍스타일 아트 결과물이 도출된다.

에이피오사운즈는 전 세계 다양한 장르의 음악(클래식, 재즈, 힙합, 록, 팝 등)을 텍스타일 아트로 시각화하여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일상의 오브제 혹은 공간에 적용하여 단순히 듣는 음악에서 벗어나 입을 수 있고, 사용할 수 있는 공감각적인 음악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한, 음악을 시각화하는 독보적이고 독창적인 텍스타일 디자인 원천의 제작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데이터화 하여 산업 전반(패션, 가구, 가전, 인테리어, 음악, 앱 등)에 활용 가능한 고유 디자인 저작물 콘텐츠 산업을 연구하고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관희는 “본 아트 프로젝트는 유니버셜 디자인 이론에 기초하여 모두에게 평등한 디자인 선택의 기회를 제공한다”며, “특히 시청각장애인에게 청각 혹은 시각적으로 그들이 원하는 기호의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그동안 경험할 수 없었던 기회 또한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관희는 영국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광고 마케팅 및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윤디자인 연구소 브랜드부문 대표를 거쳐 현재 종합광고대행사 에이피오아이디어 대표를 맡고 있다. 영국 광고디자인 어워드 D&AD 베스트 오브 더 이어 등 국내외 광고&디자인 어워드에서 약 20차례 수상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