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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유통가는 지금 '라이브방송' 열풍…바로 구매로 이어지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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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시대 국내외로 비대면 구매 프로세스 구축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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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홈쇼핑, 패션업체 가릴 것 없이 유통가는 라이브 방송을 주요 판매 전략으로 삼고 있다.

유통가는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열고 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이러한 언택트 전략이 온택트(언택트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 'On'을 더한 개념)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기존 이커머스에서 구매전환율은 0.37%에 불과하지만 라이브 커머스의 구매전환율은 20%로 훨씬 높은 편이다. 사회적·물리적 거리는 멀어지더라도 판매 채널과 소비자 간의 거리는 좁혀지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6일 구찌, 디올, 톰포드 등 명품 브랜드의 선글라스를 자체 모바일 생방송 신라TV를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신라TV는 신라면세점이 지난해 면세업계 최초로 선보인 라이브 방송채널로, 친밀한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밀레니얼 세대 고객을 위해서 만들어졌다. 신라TV는 라이브커머스를 위해서 전속 뷰티 크리에이터 2인을 채용한 바 있다. 본격 바캉스 철을 맞아 재고용 물품들을 효율적으로 구매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면세점은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내국인 고객을 선도적으로 끌어모으고 있다. 지난달 29일 'LDF LIVE' 방송에서 명품브랜드의 패션잡화 11개 품목 판매를 절찬리에 진행했다. 외부의 유명 크리에이터인 포니를 출연시켜 제품 소개 및 초청행사를 벌였다. 롯데면세점은 사전에 롯데면세점 VIP 약 5만 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에 안내 메일을 보냈고, 그중 10%에 해당하는 5000명 가량의 시청자가 동시 접속하는 성과가 있었다.

롯데면세점은 "기존에는 제품 소개에 치중했다면 이번에는 구매로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채널을 확장시켰다"면서 "최근 트렌트가 SNS쪽으로 치우치다보니 효과적인 마케팅을 목적으로 공식 유튜브 및 인스타를 만들어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은 향후 라이브 방송이 정례화 하도록 계획 중에 있다. 해외 마케팅 측면에서도 최근 중국 왕홍을 초청해 현지 라이브 방송을 개설, 중소기업 10개사의 제품 정보를 전달하기도 했다.

해외 수주회를 디지털 방식으로 개최한 곳도 있다. 헤지스는 지난달 27일 LF 본사에서 2021년 봄·여름 시즌 컨렉션의 해외 수주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LF 관계자는 "대만, 베트남, 중국의 바이어들이 오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보니 편의를 도모하고, 테마 등을 직접 설명하는 목적이었다"고 말했다. LF 측은 코로나 사태가 더 길어진다면 라이브 방송에 필요한 장비를 더 구입해 앞으로 치룰 행사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밖에 NS홈쇼핑의 대표 식품 방송인 '빅쇼'도 매주 방송 직후에 방송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 '리틀빅쇼'를 론칭하는 등 유통업계가 소비자에 다가가는 방식이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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