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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NH투자증권, 8월말에 옵티머스 해법 재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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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중단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이 6일 주요 판매사인 NH투자증권(005940)을 방문해 정영채 사장 등 임원진을 면담했다. 투자자들은 NH투자증권에 신속한 보상을 촉구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옵티머스 투자자 대표 8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40분까지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를 방문해 정 사장과 관련 부서 임원 등 7명을 면담했다.

조선비즈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중단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이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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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대표들은 이날 면담에서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의 책임이 크다면서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한국투자증권 보상안 이상의 지원을 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들에게 원금의 70%를 선지급했다.

정영채 사장은 이날 면담에서 투자자 대표들에게 "고객의 손실과 회사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며 "고객 입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른 시일 안에 유동성 공급을 위한 해법을 찾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NH투자증권은 이달 27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옵티머스 투자자 지원안을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그 전이라도 해법이 나오면 27일 이전에 임시 이사회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지난달 23일 이사회에서 옵티머스 펀드 가입 고객에 대한 긴급 유동성 공급안을 논의했으나 "장기적인 경영관점에서 좀 더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결정을 보류했다.

금융감독원 집계에 따르면 옵티머스운용이 운용한 46개 펀드 5151억원이 환매 중단됐거나 환매가 어려운 상태고, 이중 NH투자증권의 판매액은 4327억원이다.

박정엽 기자(parkjeongyeop@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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