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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손가락 전부 잘렸다" '태국 드럼통 살인' 피해자…고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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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관광지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30대 한국인 관광객이 납치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신체가 크게 훼손된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비즈

파타야에서 납치 살해된 30대 한국인 A씨의 시체에서 손가락 10개가 모두 잘린 채 발견됐다. /태국 매체 amarin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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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현지 시각) 태국 공영방송(TPBS)에 따르면 살해당한 30대 한국인 관광객 A씨는 손가락이 모두 절단된 상태로 발견됐다.

TPBS는 “사망 전에 피해자의 손가락이 절단됐다면 고문의 일환이고, 사망 후라면 신원 확인을 어렵게 하기 위한 고의적 행동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망한 A씨와 관련해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태국 경찰은 피의자들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3명 중 1명인 20대 B씨를 살인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지난 12일 오후 7시 46분쯤 전북 정읍의 B씨 자택에서 그를 붙잡았다.

경찰은 B씨와 피해 남성과의 관계를 확인 중이다. B씨는 경찰에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를 포함한 피의자 3명은 이달 초 태국 파타야에서 A씨를 살해한 뒤 시멘트로 메워진 검은색 대형 드럼통에 넣어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연우 기자(yeon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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