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랩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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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2km에 달하는 서울시 전역의 4차선 이상 주요 도로의 노면 기호와 차선 단위 정보까지 담고 있는 지도 데이터가 만들어졌다. 향후 서울시 도로에서 로봇과 자율주행차 등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기초 데이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네이버(NAVER) 자회사 네이버랩스는 서울시내 4차선 이상 주요 도로 데이터를 담은 서울시 도로 레이아웃 지도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 도로 레이아웃 지도는 네이버랩스가 지난 6월 항공사진을 토대로 하이브리드 HD 매핑 솔루션으로 제작해 공개한 서울시 3D 모델링 지도에서 4차선 이상 주요 도로만 추출해 데이터화한 것이다.
이 지도는 AI(인공지능)과 비전 기술로 차선 단위 상세한 도로 구조 등 도로 정보 데이터를 담았다. 주행속도 등 차도 위 노면 기호 분류도 자동으로 데이터화돼 담겼다.
건물의 입체적 외형이나 도심 하수관, 가스관 등까지 담은 3D 모델링 지도가 AR(증강현실) 서비스나 도시 계획용 시뮬레이터·모니터링 등에 활용된다면 도로 레이아웃 지도는 도로 운전에 특화한 데이터를 담고 있다.
따라서 차선 단위 정교한 교통량을 파악하거나 내비게이션에 접목해 길 안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지난해 CES2019에서 네이버랩스가 선보인 3D AR HUD(헤드업 디스플레이) '어헤드'(AHEAD)나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 등에 접목해 더 안전한 운전 안내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서울시 로드 레이아웃 지도 /사진=네이버랩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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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랩스는 향후 도로 레이아웃 지도를 고정밀화해 자율주행 핵심 데이터로 사용한다는 구상이다.
네이버랩스는 자체 개발한 모바일매핑시스템(MMS) R1으로 실시간 도로 상황을 수집한 결과를 레이아웃 지도와 결합하면 자유주행기술에 필요한 고정밀지도(HD맵)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HD맵은 자율주행차나 로봇이 실제로 실외에서 이동할 때 '두뇌'나 '센서' 역할을 하는 핵심 데이터다. 네이버랩스는 최근 성남시와 판교 지역 3D 모델과 정밀 도로 지도를 만들고 도심 내 완전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도 밝혔다.
백종윤 네이버랩스 자율주행그룹 부문장은 "대규모 도시 단위의 3D 모델링과 HD맵을 제작할 수 있는 네이버랩스의 독보적인 기술 역량 수준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에서도 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자율주행기술을 선도하는 기술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기술 고도화와 함께 제도 등 저변 확대를 위한 업계의 목소리에도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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