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글로벌 담배 기업 ‘KT&G’는 2020년 2분기 3947억원(연결기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KT&G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면세 채널 판매가 줄면서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1조3188억원으로 확인됐다.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KT&G, KGC인삼공사, 영진약품 등 계열사를 모두 포함한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2935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9.6% 줄었다.
개별실적을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1.8% 증가한 9081억원을 기록했다. 저자극·냄새저감 제품 판매호조를 포함해 궐련 담배의 판매량 증가, 국내 전자담배 점유율 증가, 분양사업 매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사측은 판단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8.8% 늘어난 3699억원이다.
2분기 국내 궐련담배 판매량은 105억 개비로 전년 동기대비 2억개비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63.4%로 0.6%포인트(p) 상승했다고 KT&G는 전했다.
국내 궐련담배의 총수요는 작년 동기 대비 1.2% 늘었고, KT&G 제품의 판매량도 1.9% 증가했다.
시장이 정체돼 있는데도 전자담배의 경우 KT&G 신제품 ‘릴 하이브리드2.0’가 인기를 끌었다. 편의점 기준 전용스틱 점유율이 33.3%를 기록했다고 KT&G는 설명했다.
2분기 해외담배 판매량은 작년 동기대비 9.4% 증가한 139억개비, 매출액은 14.1% 증가한 2천864억원을 기록했다.
KT&G는 중동 등 주력 시장에서 수출 물량이 증가했다며 하반기에도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신시장 개척에 힘입어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대와 분양사업 등 부동산 사업의 매출액이 67.5% 증가한 1천925억원, 영업이익은 49.8% 증가한 752억원으로 집계됐다.
KT&G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에도 비대면 중심의 마케팅 강화 및 온라인몰 매출 공략 통해 중국·미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며 “담배 수출과 부동산 부문에서의 실적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말했다.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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