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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통합당 "권경애에 전화 건 한상혁 방통위원장…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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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6일 MBC '검언 유착 의혹' 보도에 현 정부 고위직이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공권력의 범죄행위로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명백히 밝혀져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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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 권경애 변호사는 지난 5일 페이스북에 MBC의 '검언유착' 의혹 첫 보도 직전 정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한동훈 검사장을 내쫓을 보도가 곧 나갈 것"이라는 취지의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권 변호사는 해당 인사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에서 "방통위쪽 (인사)라면 방송통신위원장이 '권언유착'의 핵심 역할을 한 것"이라며 "그게 아니라 대통령을 직접 보좌하는 분이라면 그 또한 사건을 '검언유착'으로 몰아 가려고 청와대가 사전 작업을 한 꼴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신속히 밝히면 좋겠지만, 권력이 총동원되어 윤석열 검찰총장을 압박하고 있다"며 "특임검사를 임명해 우선 수사하도록 하고, 미진할 경우 특검과 국정조사를 통해 심대한 국기 문란 행위를 밝혀야 한다"고 했다.

간담회에 배석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통합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방송정책의 심각한 정치 편향성을 지적해왔는데 이제 그 실체가 드러났다"며 "한 위원장은 사퇴하고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김명지 기자(mae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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