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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재용 삼성 부회장, “포스트 코로나시대 여성 인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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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수원사업장에서 여성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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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포스트 코로나시대’ 여성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차제에 잘못된 제도와 관행은 물론 시대에 뒤떨어진 인식을 바꾸자”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수원사업장을 찾아 육아를 병행하고 있는 여성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린이집과 유치원·학교 등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아 어려움이 커진 워킹맘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는 것이 삼성전자측 설명이다.

이 부회장은 간담회에 참석한 임직원들로부터 코로나19 이후 직장 및 가정 생활의 변화, 직장 안팎에서 여성으로서 겪는 어려움 등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후 참가자들과 일과 삶의 균형, 남성 임직원들의 육아 분담 활성화, 여성 리더십 계발 방안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삼성은 올해 코로나19 발생에 따라 모성 보호 인력을 대상으로 전면 재택근무를 실시한바 있다. 자녀를 돌보기 위한 가족돌봄 휴가도 일수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시적 긴급조치를 시행하기도 했다. 앞서 2015년에는 육아휴직 제도의 기간을 자녀 1명당 1년에서 2년으로 늘렸다. 2013년에는 민간기업 최초로 ‘임신 휴직제’를 도입했다. 1993년 대기업 중 최초로 여성 인력 공채를 도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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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간담회 참가자에게 손소독제를 짜주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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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은 “유능한 여성 인재가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고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가자”면서 여성 인재 확보와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9년 기준 삼성전자의 여성 임직원 비중은 40.2%다. 이중 여성임원은 2009년 0.76%에서 지난해 6.53%로 9배 증가했다. 여성 간부 비중도 같은 기간 7.49%에서 14.67%로 2배로 늘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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