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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트럼프 정부 때문에 힘들다" 우울증 고백한 미셸 오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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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머니투데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가 29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오바마재단 리더십 서밋'에 참석해 키스를 하고 있다. 오바마 부부는 시카고 미시간호변의 국립사적지에 추진 중인 기념관 건립사업이 좌초 위기에 놓인 가운데 입지 타당성을 역설하며 건립 추진을 촉구했다./사진=(시카고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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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5일(현지시간)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털어놨다. 원인으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목했다.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셸 오바마는 이날 스포티파이 팟캐스트 채널에서 "뭔가 걱정이 되거나 가슴이 답답해 한밤 중에 잠이 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적 기복을 경험하고 있다. 내가 나같지 않은 기분"이라며 "가벼운 정도이긴 하지만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장기격리 때문만이 아니라 인종 분쟁 때문이기도 하다"며 "이 정부의 위선을 보면 하루가 흐르는 것 자체가 맥이 빠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흑인이 모욕당하거나 다치고, 죽고, 누명을 썼다는 얘기를 듣는 일이 정말 지긋지긋하다"며 "내 인생에서 한동안 느껴지 못했던 무게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또 미셸 오바마는 트럼프 정부를 겨냥해 "우리는 역사상 가장 독특한 시간을 살고 있고 평생 누구도 겪지 않았던 것들을 경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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