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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CJ ENM, 2분기 영업익 734억원… 전년比 1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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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영화 부문이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3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줄었다. 지난 1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3.3%, 영업이익은 84.7%의 개선세를 보였다.

조선비즈

CJ ENM 로고. /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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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부문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예능 ‘삼시세끼 어촌편 5’ 등 주요 콘텐츠의 화제성에 힘입어 매출액 4063억원, 영업이익 249억원을 기록했다. 티빙 유료가입자수가 전년동기대비 66.2% 늘었고, 디지털 플랫폼 트래픽 증가로 인한 디지털 광고 매출이 성장하면서 역대 최대 디지털 매출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제작비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디지털 매출과 콘텐츠 판매 기반의 사업성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커머스 부문은 영업이익이 498억원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수익성 낮은 온라인 상품에 대한 과감한 축소와 앳센셜, 시크릿, 다니엘크레뮤 등의 단독 브랜드 판매 확대, 코로나19로 건강식품 및 생활용품 수요의 증가가 이익 성장을 이뤄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2% 증가한 3762억원을 기록했으며, 취급고는 9723억원으로 4.5%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커머스 부문의 패션, 이미용, 식품 등 주요 상품군의 온라인 전문몰 역량을 강화하고, 식품 및 패션 카테고리 중심으로 단독 브랜드를 확대해 수익 중심의 운영기조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음악 부문은 매출액 425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음반·음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6% 늘었다. 하반기에는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콘서트 사업을 확장하고, 글로벌향(向) 지적재산권(IP)을 확대해 수익성 제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영화 부문은 매출액 125억원, 영업손실 35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와 해외 극장 개봉이 중단되면서 매출이 감소한 탓이다.

다만, CJ ENM(035760)은 이번 달 개봉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비롯해 ‘담보’, ‘도굴’, ‘영웅’ 등 하반기 라인업과 베트남, 태국, 터키 등 해외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는 자체 기획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수익성을 회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CJ ENM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디지털 콘텐츠 사업 확대 및 커머스 부문의 성장으로 이익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하반기는 드라마, 영화, 오쇼핑 리빙 자체상품(PB) 콘텐츠와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디지털 및 글로벌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 동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목 기자(letsw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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