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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고양 ‘기쁨153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8명…“창문·환기시설 없고 함께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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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왼쪽). 질병관리본부 제공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기쁨153교회’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6일 낮 12시 기준 기쁨153교회와 관련해 모두 8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 교회 교직자의 부인 A씨는 지난 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경기 양주 소재 산북초 보건교사인 A씨의 접촉자 103명에 대한 진단 검사가 시행됐다.

검사 결과 A씨의 남편과 자녀 등 4명, 교회 교인 2명, 산북초 동료 1명이 양성으로 확정됐으며 나머지 접촉자들은 전원 음성 판정받았다.

방역당국은 A씨가 초등학교 직원이고 그의 자녀들이 고교생인 점을 고려해 감염이 교내로 확산될 수 있다고 판단, 현재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에 대한 진단 검사도 진행 중이다.

산북초 교직원 35명과 학생 55명의 검사 결과 교직원 확진자 1명을 뺀 89명이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 교회는 지하 1층에 있고 창문 및 환기시설이 없다”며 “지난 2일 예배할 때 교인들은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이후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당시 예배 참석 인원은 14명으로 알려졌다.

권 부본부장은 또 “지표 환자인 A씨 외 근원 환자가 있는지, 연결고리나 감염원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tkadidch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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