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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문 대통령, 호우 피해주민 찾아 “다 정부 책임..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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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빨리 가실 수 있게 노력하겠다”
-“코로나19 감염도 없도록 해달라” 당부


파이낸셜뉴스

접경지역 호우 피해현장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마지초등학교에 마련된 이재민 임시시설을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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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문재인 대통령이 6일 임진강 수위 상승으로 경기 파주시 주민들이 대피한 임시보호시설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접경지역 호우 피해현장을 방문했다. 당초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외부 일정 계획이 없었지만, 중부권 집중호우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문 대통령의 강한 의지로 일정이 급박하게 잡혔다.

문 대통령은 경기 연천군 군남댐을 방문한 뒤 파주시의 임시보호시설인 마지초등학교를 찾아 이재민들에게 “집에 빨리 돌아가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곳에는 파주시 이재민 다섯 가정의 텐트가 마련돼 총 35명이 머물고 있다.

한 이재민이 깜짝 방문한 문 대통령에게 오히려 “고생이 많다”고 인사하자, 문 대통령은 “그래도 이렇게 물난리 난 것도 다 정부 책임인데 말씀을 좋게 해주시니 고맙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재민들이 각 가정으로 최대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최종환 파주시장에게 “언제 돌아갈 수 있나”라고 물었고, 최 시장은 “오늘 저녁 9시가 고비가 될 것”이라며 “현 상태로는 오늘 저녁을 넘어서면 안정화 단계가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한 이재민은 “80년 동안 농사짓고 비가와도 이런 것은 처음이다. 물에 수십 번 갇혀도 이렇게 정부에서 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 전부 농사꾼이다. 70대 이상 농가인데 웬만하면 빨리 집으로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 시장은 또 “오늘 저녁 수위가 내려가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군남댐을 보고 왔는데 수위가 40m에서 35m로 많이 내려갔다고 한다. 아직 비가 남아있긴 하지만 전체적인 수위는 빠르게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대해서는 “가구별로 구분이 돼 있어 안심이 되긴 하지만, 대피시설에도 감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과거 수해 피해가 많았던 곳이라 저도 걱정돼서 왔다. 군남댐도 가봤는데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빨리 돌아가실 수 있을 거라 믿는다”며 “지내시는 동안 불편함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위로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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