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실에 보낸 빵과 쿠키 선물/사진=용혜인 의원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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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회의에서 '임차인 연설'로 주목받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부터 '깜짝 선물'을 받았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5일 국회 내 제과점에서 산 빵과 쿠키를 용 의원실에 보내고 "연설을 잘 들었다. 의정활동을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용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빵과 쿠키 사진을 공개하면서 "김태년 원내대표님이 본회의 발언 인상깊게 들었다며 간식을 보내 주셨다"며 "의원실 식구들과 맛있게 먹었다. 감사하다"고 썼다.
용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동산 세제 개정안에 반대한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의 '저는 임차인입니다' 연설을 차용해 종합부동산세 일부 개정법률안 찬성 토론을 했다.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0회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종합부동산세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찬성 토론을 하고 있다. 2020.8.4/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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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의원은 "저는 임차인입니다. 결혼 3년 차,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 은평에 있는 한 빌라에 신랑과 함께 살고 있다"며 부동산법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용 의원은 통합당을 겨냥해 "이번 부동산 대책으로 고통받는 사람들, 세금 때문에 죽겠다고 하는 사람은 상위 1% 종부세를 납부하고 있는 부동산 부자들인가. 아니면 투기하는 사람들이냐"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본회의 직후 논평을 내고 부동산 법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통합당을 겨냥해 "가짜 임차인의 마음은 아니었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강력한 입법에 나서겠다"며 "오늘 찬성토론에 나선 기본소득당의 용혜인 의원처럼 '진짜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해 더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해진 기자 real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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