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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美신규실업수당 팬데믹 이후 최저… "완전 회복까진 갈 길 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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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여전히 주간 100만건 이상이 청구돼 노동시장의 완전한 회복으로는 볼 수 없는 수치다.

조선비즈

2019년 8월 3일~2020년 8월 1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계절 조정치). /미국 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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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부는 지난주(7월 26일∼8월 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24만9000건 감소한 118만6000건(계절 조정치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6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블룸버그는 "전문가들에게 자체 설문조사해 산출한 중위 예측치는 140만건이었는데, 대부분의 주(州)에서 예상보다 큰 폭으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감소했다"면서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전했다.

다만 코로나가 노동시장에 충격을 미치기 전인 지난 3월 초까지만 해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매주 21만∼22만건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코로나 여파를 완전히 탈출한 것은 아직 아니다. 블룸버그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몇주간 정체했던 점을 고려하면 환영할만한 개선"이라면서도 "주간 청구 건수가 여전히 100만건을 넘어, 완전한 회복까지는 갈길이 멀다"고 했다.

팬데믹으로 인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폭증 사태는 3월 셋째 주(330만건)부터 본격 시작됐다. 같은 달 넷째 주 687만건까지 치솟은 이후에는 석 달 넘게 감소세를 탔다. 5월 24∼30일 주(188만건)에는 처음으로 200만건 밑으로 내려왔고, 이후 지난주까지 100만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고성민 기자(kurtg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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