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우리나라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충청·전라·경북북부 지역에는 시간당 50~80㎜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 7일까지 충청과 남부지방은 50~150㎜(많은 곳 200㎜), 서울·경기, 강원 지역에는 30~80㎜, 많은 곳은 120㎜의 비가 내리겠다. 제주·서해5도·울릉도·독도 등 도서 지역에는 10~50㎜의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주말인 8일부터는 북쪽의 찬 공기가 확장하면서 장마전선을 다시 밀고 온다. 띠 모양의 비구름이 경기북부·강원남부·충청·경북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를 내릴 전망이다.
강한 바람도 찾아왔다. 남쪽에서 불어오는 습한 바람이 기압골을 따라 우리나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더욱 세졌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동해 먼바다에는 7일까지 시속 35~75㎞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물결도 2~5m로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해상에서도 천둥·번개를 동반한 돌풍이 불어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전국에 또 다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짧은 시간 동안에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산간, 계곡 등의 야영객들은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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