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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미 정보당국, 사우디 핵개발 가능성 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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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재웅 기자

노컷뉴스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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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당국이 사우디아라비아의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과 손잡고 핵연료 제조 능력 구축에 나선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자력 프로그램이 핵무기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을 조사중이라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 정보기관들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자력 프로그램에 관한 기밀 분석보고서를 회람했다.

보고서는 사우디와 중국이 우라늄을 무기 수준의 핵연료로 농축할 수 있는 비밀 활동을 할 가능성에 대한 경고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보당국은 최근 수도 리야드와 가까운 알우야이나 태양광 단지 인근에서 새로 완공된 건축물을 찾아냈고 이 건축물이 신고되지 않은 다수의 핵시설 중 하나일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은 이 시설이 외딴 사막 지역에 위치한 데다 진입로가 길다는 점에서 "의심스럽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상업용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사우디의 핵 관련 건축물 외관이 이란의 우라늄 농축시설과 비슷하다는 점도 지적했는데, 이란 핵개발의 핵심 설비인 이스파한의 우라늄 농축시설도 중국이 설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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