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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LG유플러스, 2분기도 어닝 서프라이즈... 영업익 전년比 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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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서비스 매출 4.9%↑
IPTV·인터넷 고객 확대 등으로 스마트홈 매출 10.5%↑
상반기 설비투자 누적 1조, 가이던스 40% 집행
하반기 현장감 있는 5G 콘텐츠 제작, K-콘텐츠 수출 확대

LG유플러스(032640)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2726억원, 영업이익 239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7일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59.2%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한 수치다.

우선 2분기 모바일 서비스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했음에도 꾸준한 가입자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1조3475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가입자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약 8% 증가해 누적 1585만9000명을 달성했다. 특히 순증 가입자는 전년동기 대비 15.2%, 직전분기 대비 29.4% 증가한 34만1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5G(5세대) 이동통신 및 MVNO(알뜰폰)가 꾸준히 증가한 덕분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선비즈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전경. /LG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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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NO의 경우 중소사업자 지원정책 효과와 함께 LG헬로비전, KB리브엠(LiivM) 등의 성장으로 누적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37.1%, 전 분기 대비 10.3% 증가했다.

스마트홈 매출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의 견조한 가입자 성장과 고가치 고객 유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성장한 4946억원을 달성했다.

IPTV 매출은 VOD(주문형비디오)와 광고수익 감소에도 가입자 성장으로 기본료 매출이 증가하면서 두자리 수 성장세(12.5%)를 유지했다. 2분기 IPTV 순증 가입자는 13만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2.3% 증가한 수치다. 초고속인터넷 역시 기가 인터넷 등 고가치 가입자 확대로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 성장했다.

기업인프라는 IDC(인터넷데이터센터) 및 솔루션 사업 확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직전 분기 대비 10.1% 증가해 34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IDC 사업은 언택트 환경이 지속되면서 대형 사업자 수주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솔루션 사업은 중계 메시징 매출 증가 외에도 에너지솔루션 수주 성과로 신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2분기 마케팅 비용은 전년 동기 및 직전 분기 대비 각각 1.4% 감소하며 5569억원을 집행했다.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에 따라 판매량 증가 요인이 있으나 가입자 유치 비용 안정화 추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분기 CAPEX는 직전 분기 대비 66.9% 상승한 6253억원3)을 집행해 상반기 누적으로 올해 가이던스 2조5000억원의 40%인 1조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5G 음영지역과 실내(인빌딩)에 5G 기지국을 추가 구축해 데이터 전송속도 향상은 물론 국내 최대 커버리지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는 "상반기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영업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수익성 개선과 핵심사업 성장을 이뤄냈다"며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와 온라인 유통채널 확대에 따른 비대면 판매 강화로 모바일 사업 성장을 지속하고, 스마트홈과 기업인프라에서 고가치 고객 확대, 5G B2B(기업간거래) 사업 수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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