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항구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 사고로 인근 건물의 유리창이 모두 파손됐다./사진=AP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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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선미리 기자 = 5000여명의 사상자를 낸 레바논 베이루트 폭발 참사에 분노한 시민들이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거리 시위를 벌였다.
6일(현지시간) 레바논 매체 데일리스타는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가장 폭발 피해가 심한 베이루트 제마이제 지역을 방문하자 시민 수백 명이 모여 정부 비판 시위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시위대는 “레바논 정부가 테러리스트들이다”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혁명”이라는 구호를 합창하면서 정권 퇴진을 촉구했다.
베이루트 폭발 사고는 인화성 물질인 질산암모늄을 오랜 기간 방치해 터진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날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방송은 고위 관료들은 질산암모늄이 창고에 다량 보관돼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시위대에게 “레바논에 대한 원조가 부패한 자들에게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기자회견을 통해 폭발 참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투명한 조사를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개혁이 이행되지 않으면 레바논은 계속 침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알자지라방송은 레바논 보건부의 발표를 인용해 베이루트 폭발 사망자가 157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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