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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친구들 신고 늦었다" 靑 청원에 부산 중학생 익사사고 해경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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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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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륙도 앞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학생이 숨진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에 친구들의 신고가 늦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해양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난 4일 물놀이 중 숨진 A군 지인이 청원 글을 올렸다.

청원인은 "친구들은 장난인지 알고 영상을 찍고 웃으며 사진을 찍었다"라며 "영상을 찍을 시간에 구급대원을 불렀으면 살았다고 한다. 아이들의 처벌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

이 청원은 전날(6일) 낮까지 8만 명의 동의를 받았지만, 이후 글이 삭제됐다.

A군의 누나도 SNS를 통해 "'살려줘' 정말 애타게 도움을 청했지만, 친구들은 마냥 장난인 줄 알아 휴대폰을 꺼내 들고 깔깔거리고 놀리는 듯한 뉘앙스로 동영상을 찍어 SNS에 올렸다"면서 "애타는 긴 시간이 흐른 그제야 구급차를 불렀지만 이미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난 후였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부산해양경찰서는 전날(6일) "청와대 국민청원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서도 모두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3시쯤 부산 남구 오륙도 선착장 앞바다에서 A군이 파도에 휩쓸렸다. A군은 한 시간 뒤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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