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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SKC, 2분기 코로나19에도 고른 성장(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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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익 499억원…시장기대치 상회

넥실리스·인더스트리·반도체소재 등 수익성 개선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C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도 선방한 2분기 성적을 발표했다.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동박뿐 아니라 전 부문이 고르게 개선된 모습을 보인 덕분이다.

SKC(011790)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562억원, 49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2.7%, 3.5% 증가한 수준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가 당초 전망한 영업이익은 471억원으로 이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이데일리

(자료=S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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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가 연초 인수를 마친 투자사 SK넥실리스(옛 KCFT)는 모빌리티 동박사업에서 매출액 763억원, 영업이익 131억원을 냈다. 코로나19 영향이 있었지만 생산라인이 정상화하면서 1분기보다 실적이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이익률은 1분기 9.4%에서 2분기 17.2%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매출액 1631억원·영업이익 22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3.7%로 지난해 2분기 14.7%에 비해 소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원재료 가격이 약세를 보이며 스프레드가 개선됐다고 SKC는 설명했다.

고부가 필름 소재를 만드는 인더스트리 소재 사업부문은 매출액 2299억원, 영업이익 138억원, 영업이익률 6.0%를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되고 태양광 EVA사업을 중단하는 등 사업부 경쟁력을 개선한 결과 지난해 2분기 4.6%, 지난 1분기 4.5% 등보다 수익성이 개선됐다.

반도체소재사업에선 매출액 1008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업황이 회복하면서 세라믹 부품과 CMP 패드 판매가 늘면서 영업이익률이 3.9%로 전년 동기 대비 3.0%포인트 상승했다.

아울러 SKC는 지난해 사회적 가치를 측정한 결과 3940억원을 창출했다고도 밝혔다. 친환경 소재 사업 확대 등 비즈니스 사회성과가 174억원 증가하면서 2018년보다 총 134억원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SKC는 SK넥실리스의 동박 5·6공장 증설하는 등 선제적으로 투자해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하반기 위생·보건제품에 적용되는 PG 신규 고객을 확대하는 등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SKC는 코로나19를 고려해 1분기에 이어 비대면(언택트) 컨퍼런스콜 방식으로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분기엔 모든 주주가 실적 발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튜브 생중계를 새롭게 시도했다.

SKC 관계자는 “SKC는 끝장정신과 스피드, 구성원의 단합을 통해 딥체인지를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소재를 중심으로 성장해나가는 한편, ‘파이낸셜 소사이어티’를 구성하는 여러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확대하면서 SKC의 딥체인지를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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