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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하태경 "문재인 정부 남자들 불리하면 하나같이 아내 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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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원 민정수석 아파트 논란 해명 비판

"김조원, 조국‧김의겸과 같아...매뉴얼이라도 있나"

"투기꾼은 모두 여자인가, 여성비하 취소하라"

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노컷뉴스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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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7일 "문재인 정부 남자들은 불리하면 하나같이 아내 핑계를 댄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최근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파트 매매 호가 논란에 대해 "조국, 김의겸처럼 불리하면 아내 핑계를 댄다. 참 비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수석은 최근 자신 소유의 서울 강남 소재 아파트 2채 중 한 채를 주변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매물로 내놨다가 논란이 발생하자 거둬들였다. 전날 청와대 관계자는 김 수석 논란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남자들은 부동산을 잘 모른다"고 언급해 구설에 올랐다.

하 의원은 "조국 전 민정수석은 장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사모펀드 투자가 문제가 되자 재산관리는 아내가 전담해 자신은 몰랐다고 했다"며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도 흑석동 건물 매입 논란 일자 아내의 결정이라고 책임을 돌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수석도) 시세차익 좀 더 보겠다고 고가에 매물 내놓고 팔리지 않자 이제 와서 그 책임을 아내에게 돌리고 있다"며 "청와대에 불리하면 아내 핑계 대라는 대응 매뉴얼이라도 있는 거냐"고 비판했다.

김 수석 관련 청와대의 해명이 여성 비하 소지가 있다며 취소를 요구하기도 했다.

하 의원은 "'남자들은 부동산 모른다'는 청와대 관계자의 발언은 투기꾼들은 모두 여자라는 주장인지 되묻고 싶다"며 "심각한 여성 비하 발언으로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에 남으려면 2주택 무조건 팔아야 하는 소동도 괴상하지만 일단 국민에게 약속했다면 당사자인 김 수석이 책임지고 지켜야 한다"며 "자기 부동산 하나 맘대로 못해 아내 핑계 대는 사람은 국정 맡을 자격도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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