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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금호타이어, 경영난으로 사업포기 밝힌 도급업체 신규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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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형로 기자

노컷뉴스

(사진=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제공)


금호타이어는 경영난을 이유로 사업 포기 의사를 밝힌 6개 도급업체에 대해 신규 모집에 나선다.

7일 금호타이어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광주와 곡성 공장의 타이어 원재료인 고무 절단 및 약품 투입과 타이어 출하 등 물류 분야를 담당할 6개 도급업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들 도급업체 사업자는 원청인 금호타이어에 오는 8월 31일까지 사업을 종료하겠다고 지난 7월 23일 밝혔다.

비정규직 700여 명과 근로계약도 종료한다고 같은 날 노조 측에 통보한 바 있다.

이들 도급업체는 금호타이어의 중국 더블 스타 인수와 코로나19 이후 도급 물량이 급감에 따른 도급사업비 지급액이 크게 줄면서 수억 원의 손실금이 발생해 더는 사업을 지속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타이어 제조업체의 경우 일반적으로 제조과정에서 특정한 공정을 사내 협력업체에 도급형태로 맡기고 있다.

신규 도급업체 선정은 가격과 사업 및 운영능력을 평가해 우선 협상업체를 선정한 뒤 최종 계약한다.

새롭게 선정된 업체는 기존 관련 설비와 시설물을 사용할 수 있으며 계약 기간은 9월부터 연말까지다.

그러나 금호타이어의 적자 지속 등으로 도급물량이 줄어들고 있고 기존 업체도 경영난으로 손을 놓은 상황에서 새로운 도급업체가 얼마나 있을지 미지수다.

특히 이들 도급업체 소속 비정규직 노조가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법인 계좌를 압류하며 회사 측과 갈등을 빚고 있고 협상마저 진전이 없어 신규 업체가 지원할지도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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