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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마켓뷰] '나흘 연속 연고점' 코스피, 2350선도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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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코스피지수는 2350선도 돌파하며 ‘연고점 랠리’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06포인트(0.39%) 오른 2351.67로 장을 마감했다. 나흘 연속으로 연고점을 경신한 것이다.

이날 역시 개인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8561억원을 시장에서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0억원, 7980억원을 팔았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업종이 4145억원을 팔아 제일 큰 비중을 차지했다.

조선비즈

7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코스피를 모니터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350선을 돌파하면서 나흘 연속으로 연고점을 경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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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는 전장보다 6.64포인트(0.28%) 오른 2349.25로 개장한 뒤 장중 한때 하락했다. 기관이 전기전자·화학 업종을 대량 매도하자 지수는 상승 폭이 제한됐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 애플리케이션 ‘틱톡’과 ‘위챗’ 금지에 관한 행정명령을 발표하자 미·중 갈등 우려로 하락 전환했다.

그러다 코스피지수는 중국 7월 경제지표 호조와 2차전지 관련주 급등에 힘입어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중국 7월 수출은 전년 대비 7.2% 증가해 예상치(-0.6%)와 지난 6월(-0.5%) 기록을 모두 상회하며 하반기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2차전지 관련주인 LG화학(051910)SK이노베이션(096770)은 이날 각각 9.71%, 12.54% 급등했다. LG화학은 이날 74만6000으로 마감하며 70만원 선을 돌파했다. 시가총액도 52조6618억원으로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노르웨이·영국·프랑스·독일 등 7월 유럽 주요 국가의 전기차 판매량이 8만5779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4%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언택트(비대면) 관련주로 꼽혔던 카카오(035720)는 3.02% 하락했다. 고공행진하고 있는 카카오에 관해 이날 처음으로 투자의견 ‘보유’ 증권사 보고서가 나온 탓이다. 이전까지 최근 카카오 증권사 보고서는 ‘매수’만 있었다.

KTB투자증권은 카카오가 적정 평가가치(밸류에이션)에 도달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김진구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커머스, 카카오페이지 등의 지분가치를 합산해 산출한 카카오의 적정 기업가치는 33조2000억원"이라고 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51포인트(0.41%) 오른 857.53으로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4.18포인트(0.49%) 오른 858.30으로 출발해 역시 장중 한때 하락했지만 반등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17억원, 290억원을 샀고 기관은 608억원을 팔았다.

이다비 기자(dab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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