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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제32회 정지용문학상에 장석남 시인 '목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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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고즈넉하고 황홀한 작품"

오는 10월 17일 '지용제'서 시상식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충북 옥천군은 제32회 정지용문학상 수상작으로 장석남(56) 시인의 ‘목도장’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장석남 시인은 좋은 시를 쓰기로 정평이 나 있는 시인으로 ‘목도장’은 서정과 인식이 잘 어우러진 작품”이라며 “아름답고 고즈넉하고 황홀하다”고 평가했다.

장 시인은 소감을 통해 “저의 입에서 ‘백록담’ 만큼이나 높고 아득한 이름을 실감으로 발음하게 될 줄은 상상조차 못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7일 ‘지용제’(정지용 시인을 추모하고 문학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옥천에서 열리는 문화축제) 행사 때 진행한다. 매년 5월 진행하던 행사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예년보다 미뤄졌다. 장 시인에게는 창작지원금 2000만 원이 지원된다.

정지용문학상은 정지용(1902~1950) 시인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1989년 제정됐다. 옥천군, 옥천문화원이 주최하고 정지용 시인의 문학사업을 추진하는 ‘지용회’가 주관한다.

장 시인은 경기 부천 출생으로 서울예대 졸업 후 198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돼 등단했다. 1989년 열음사 간행 월간 문예지 ‘문학정신’ 편집장을 맡았다. 1991년 첫 시집 ‘새떼들에게로의 망명’을 발간했다. 1993년 인천 새얼문화재단 계간 ‘황해문화’ 초대 편집장을 맡았다.

김수영문학상(1992), 현대문학상(1999), 미당문학상(2010), 김달진 문학상(2012), 상화시인상(2013), 편운문학상(2018), 지훈문학상(2018), 우현예술상(2018) 등을 수상했다. 시집 ‘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2017), 시 해설집 ‘사랑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 줄 것이다’(2019) 등을 펴냈다.

이데일리

제32회 정지용문학상에 장석남 시인의 ‘목도장’이 선정됐다.(사진=옥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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