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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부산에 집중호우... 60㎜ 넘는 폭우에 퇴근길 도로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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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 밤사이 시간당 3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만조까지 겹쳐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7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후 7시 30분 기준으로 대표 관측지점 중구 대청동 기준으로 36.8㎜ 비가 내렸다. 다른 지역에서는 6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이 침수됐다.


조선비즈

부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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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지성 호우가 내린 탓에 지역별로 강수량에 큰 차이를 보인다. 사상구가 89㎜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부산진구 81.5㎜, 동래구가 80.5㎜ 비가 내렸다. 동래구는 시간당 66㎜ 장대비가 쏟아졌다. 호우 관련 112 신고는 총 72건 접수됐다. 도로 침수 관련 신고가 대부분이다.

짧은 시간에 내린 많은 비로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다. 동래구 온천천 세병교와 연안교, 수안교 하부 도로가 침수돼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금정구 영락교, 사상구청 4거리 일대, 북구 덕천배수장 일대 도로가 통제됐다 해운대 우동 일대와 사상구청 사거리 주변 주요 도로 곳곳에 물이 차올랐다.

부산 지역은 8일까지 50∼100㎜가 예보됐다. 지역에 따라 시간당 30㎜ 이상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비는 밤사이 집중해서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부산지역 만조시간은 22시 38분이다. 부산은 지난달 23일 만조 전후 시간당 80㎜가 넘는 비가 내려 피해가 속출한 바 있다.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에 약해진 상황에서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가 우려된다.

부산 기상청 관계자는 “농경지 침수, 하천과 해안가 인근 주민은 밤사이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국지성 호우에 따라 갑자기 계곡이나 하천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객 등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부산 등 남부지방과 함께 충청도에도 8일 오후부터 9일까지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호우경보가 내린 지역은 대구·광주·경남·경북·전남·전북 일부 지역이다. 호우주의보는 세종·울산·부산·대전·경남·경북·전남·충북·충남·전북 일부 지역에 발령된 상태다.

7일 오후 현재 전남과 전북 남부, 경남, 경북 남부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고 있다.

충청 남부와 강원 남부, 전북 북부, 경북 북부, 제주도에는 5mm 내외의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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