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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카페인 걱정 안 해도 돼요!”…몸집 불려가는 디카페인 커피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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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장마가 길어지면서 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밤잠 설칠 걱정 없는 디카페인 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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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업계는 성장세인 디카페인 시장을 공략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디카페인 커피는 염화메틸렌 등 용액이나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커피 콩에서 카페인을 제거한 커피를 뜻한다. 관세청 조사결과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디카페인 커피 수입량은 1724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입량인 970톤보다 77% 늘었다.

카페인 함량을 줄인 제품들이 인기를 얻기도 한다. 카페인 함량을 90% 이상 제거한 이디야커피의 ‘디카페인 콜드브루’ 9종은 출시 후 평균 매월 14만잔 이상이 팔리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스타벅스의 디카페인 커피 판매량은 올해 대폭 상승해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했다. 스타벅스는 모든 음료에 300원을 추가하면 취향에 맞게 ‘1/2 디카페인’, ‘디카페인’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고급화·세분화 추세에 맞춰 디카페인 원두가공상품 2종을 선보이고 있다.

커피브랜드 음료뿐만 아니라 시중에 판매하는 음료에도 디카페인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일리는 최근 마이크로그라운드 스틱 원두커피 ‘디카페인’을 출시했다. ‘디카페인’은 카페인 함량을 0.3% 이하로 낮추면서도 일리커피 특유의 달콤한 뒷맛과 캐러멜, 구운 빵, 초콜릿 향의 섬세한 끝맛을 살렸다. 매일유업은 카페인을 제거한 컵커피 ‘바리스타룰스 디카페인라떼’를 선보이고 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누구나 부담 없이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디카페인 메뉴를 9종으로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라며 “여름철에 어울리는 깔끔한 콜드브루로 출시해 밤에도 찾는 고객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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